창업 아이디어 찾는 법 5가지와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행동

안녕하세요 .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캠피엘입니다 . 창업은 하고 싶은데 뭘 할지가 안 정해진 상태이실 수 있습니다 . 아이템만 정해지면 바로 시작할 것 같은데 , 정작 그 아이템이 도무지 안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 저희가 예비창업가 교육 1~4 기를 운영하며 보면 , 아이템이 아직 없는 상태로 첫 수업에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찾는 법을 다섯 가지 경로로 정리하고 , 경로마다 오늘 바로 해볼 행동을 한 가지씩 붙여두었습니다 . 읽고 끝나는 글이 아니라 , 오늘부터 여러분의 메모장에 무언가 적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1. 아이디어는 짜내는 게 아니라 알아채는 것 와이컴비네이터를 만든 폴 그레이엄은 ,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붙여야 할 동사는 " 생각해내다 (think up)" 가 아니라 " 알아채다 (notice)" 라고 말합니다. 억지로 짜낸 아이디어가 위험한 이유는 형편없게 들려서가 아닙니다 . 오히려 그럴듯하게 들려서 스스로를 속이고 , 계속 매달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흔히 하는 세 가지 방식이 여기에 걸립니다 . 첫째 , 카페나 회의실에 모여 짜내기 . 실제로 겪은 문제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서 , 사람을 만나 확인하는 단계에서 대개 무너집니다 . 둘째 , " 이런 앱 있으면 좋겠다 " 에서 출발하기 . 해결책을 먼저 정해놓고 문제를 나중에 끼워 맞추는 순서입니다 . 그레이엄은 " 반려동물 주인을 위한 SNS" 를 예로 들며 , 개개인의 미지근한 관심을 인구 전체만큼 더해도 실사용자는 0 명이라고 썼습니다. 와이컴비네이터 파트너 재러드 프리드먼도 해결책부터 만들어놓고 문제를 찾으러 다니는 방식을 초기 창업자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로 짚습니다. 셋째 , 시장 규모가 큰 곳부터 뒤지기 . 다수가 조금 원하는 것과 소수가 아주 많이 원하는 것 중에서는 후자를 고르라는 것이 그레이엄의 조언입니다 . 처음부터 넓은 시장을 겨냥하면 아무도 절실하지 않은 아이디어에 그치기 쉽습니다 . 오늘 지금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고객의 문제'였는지 '우리가 정한 해결책'이었는지 한 줄로 적어보세요. 만약 해결책에서 출발했다면, 그 문제를 실제로 겪는 사람을 1명이라도 만나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창업 아이디어 찾는 법 5 가지 경로와 오늘   해야할   행동 다섯 경로는 문제가 나오는 출처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잡았습니다 . 나 자신 , 내 업무 , 이미 있는 대안 , 최근의 변화 , 그리고 다들 비켜 가는 자리입니다 . 경로 무엇을 찾는가 오늘 할 행동 ① 내가 직접 겪은 불편 내가 여러 번 겪었는데 아직 아무도 안 풀어준 문제 최근 2 주간 "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하지 " 싶었던 순간 5 개를 메모장에 적기 ② 일하며 쌓인 도메인 지식 내 업계 · 직무 안에서만 보이는 비효율 이번 주 업무에서 아직도 엑셀이나 손으로 처리하는 일 3 개를 적기 ③ 사람들이 버티고 있는 곳 형편없는 대안으로 억지로 굴러가는 영역 동료 2 명에게 " 요즘 일하면서 수작업으로 억지로 넘기는 거 있어 ?" 라고 묻고 답을 그대로 받아 적기 ④ 최근에 바뀐 것 기술 · 제도 · 플랫폼 변화로 이제야 가능해진 것 최근 1 년 내 내 업계 변화 1 개를 적고 " 이게 뭘 가능하게 만들었나 " 를 두 줄로 쓰기 ⑤ 다들 참고 있는 귀찮은 일 좋은 기회인 줄 알면서 손이 많이 가 다들 피한 문제 " 누가 나 대신 이것 좀 풀어줬으면 " 싶은 일 1 개를 적고 , 안 풀린 이유가 귀찮아서인지 진짜 불가능해서인지 구분하기 ① 번이 가장 고전적인 출발점입니다 . 그레이엄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려 하지 말고 문제를 , 그중에서도 본인이 직접 겪는 문제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 드롭박스도 창업자가 USB 를 자꾸 잃어버리던 자기 불편에서 시작됐습니다 . ⑤ 번은 설명이 조금 필요합니다 . 좋은 기회인 걸 머리로는 아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일이 끼어 있으면 , 그 아이디어는 아예 눈에 안 보이게 됩니다 . 계산해서 피하는 게 아니라 무의식이 알아서 후보 목록에서 지워버리기 때문인데요 . 그레이엄은 이 현상에 슐렙 블라인드니스 (schlep blindness)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온라인 결제를 쉽게 만드는 일이 큰 기회라는 걸 수천 명의 개발자가 알고 있었지만 , 은행 제휴와 사기 방지 같은 귀찮은 일 때문에 다들 비켜 갔고 그 자리를 스트라이프가 가져갔습니다 . 5개를 전부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1번이라도 조금씩 진행하면 됩니다. 최근 2주간 불편했던 순간 5가지가 어떤 것이 있었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3. 직장인에게 가장 빠른 경로 — 도메인 지식 다섯 경로 중에서도 지금 회사에 다니고 계신다면  (표 ② 번)   일하며 쌓인 도메인 지식이 가장 빠른 출발점입니다 .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매일 그 문제 안에 있어서 누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 확인해볼 상대 ( 동료 , 거래처 , 같은 직무 종사자 ) 가 손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 그리고 밖에서는 돈을 줘도 못 사는 정보를 매일 무료로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 그레이엄도 아이디어를 찾을 때는 자기가 어느 정도 아는 영역을 보라고 말하고 , 서로 다른 두 분야가 맞부딪치는 자리가 특히 좋은 아이디어의 원천이라고 덧붙입니다. 지금 하시는 일에서 매주 반복되는데 아무도 안 고치는 작업 , 하나쯤 떠오르시죠 ? 문제는 그걸 스스로 걸러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 " 우리 업계는 너무 지루해서 ", " 이건 너무 작은 문제라서 ", " 이미 하는 회사가 있어서 " 같은 이유들인데요 . 시작이 어려워 보인다 , 지루하다 , 경쟁자가 있다는 이유로 후보를 거르는 습관이 정작 좋은 아이디어를 놓치게 만든다는 것이 재러드 프리드먼이 정리한 내용입니다. 작아 보여도 괜찮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알테어 베이직을 만들 때 그 컴퓨터 사용자는 수천 명뿐이었지만 , 그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기계어로 프로그래밍해야 했으니 소수에게는 절실했습니다 . 초기 스타트업은 넓은 호수가 아니라 좁고 깊은 우물이어도 됩니다 . 저희가 정부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함께 준비해보면 , 이 창업자가 그 문제를 실제로 겪어봤는가가 문제 인식 항목에서 눈여겨보는 지점 중 하나였습니다 . 따라서 아래 3칸을 채울 수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1) 내 업무에서 매주 반복되는데도 손으로 직접 하고 있는 작업은 [ ]이다. 2) 이 작업을 불편해하는 사람은 우리 회사 말고도 [ ]에도 있다. 3) 이 작업이 자동화되면 그 사람은 매주 [ ]을 아낄 수 있다. 4. 후보를 거르는 3 가지 질문 , 그리고 그다음 후보가 몇 개 모였다면 책상에서 할 수 있는 1 차 거름망이 있습니다 . 첫째 , 지금 당장 이걸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 둘째 , 형편없는 첫 버전이라도 쓸 만큼 절실한가 . 셋째 , 이 분야에 대해 나만 아는 게 있는가 . 위험 신호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주변에 아이디어를 말했을 때 " 오 , 나라면 무조건 쓰겠는데 " 가 아니라 " 음 , 그런 거 있으면 괜찮겠네요 " 정도의 미지근한 반응이 돌아온다면 다시 봐야 합니다. 반대로 경쟁자가 있다는 이유로  아이디어를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 오히려 가장 흔한 실패는 애초에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합니다 . 다만 이 세 질문은 결국 제 머릿속에서 답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 저희가 고객검증과 MVT( 최소 실행 가능 테스트 , 아이디어를 작게 실제로 시험해보는 것 ) 를 함께 진행해보면 , 책상에서 확실하다고 봤던 가정이 첫 인터뷰에서 뒤집히는 일이 흔했습니다 . 그러므로  여기서부터는 만나서 확인하는 단계, 즉 고객인터뷰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Get out of the Building. 창업 아이템은 책상에 앉아 짜내는 게 아니라 , 이미 내 주변에 있는 문제를 알아채는 일입니다 . 다섯 경로 중 직장에 다니는 분께 가장 빠른 출발점은 내 업무에서 보이는 비효율이고요 . 오늘 하실 일은 딱 하나면 됩니다 . 이번 주 업무에서 아직도 엑셀이나 손으로 처리하는 일 3 개를 적어보세요 . 다른 네가지 경로는 그다음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여기까지 나온 건 아직 가설입니다 . 진짜인지는 머릿속이 아니라 그 사람을 만나서 확인해야 알 수 있는데 , 이때 아무나 ( 특히 지인 ) 에게 물으면 잘못된 확신만 얻게 됩니다 . 또는 생성형 AI를 통해 빠르게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거나 반응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셨나요? 그럼 이제 실행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