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앱을 만들었다면, 첫 4주는 완성품보다 문제를 보여 주세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캠피엘입니다. AI로 하루 만에 앱을 만들었습니다. 첫 고객을 만났다면 무엇부터 보여주실 건가요? 앱의 모든 화면을 시연하면 칭찬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객에게 정말 아픈 문제가 있는지, 누가 도입을 결정하는지는 놓칠 수 있습니다. 스티브 블랭크는 2026년 9월 30일 공개한 새 린 런치패드(Lean LaunchPad, 창업 가설을 현장에서 시험하는 교육 과정) 초안에서 첫 3–4주 동안 완성품 시연을 앞세우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제품의 작은 조각으로 가설을 시험하게 합니다. 이 글은 그 수업을 국내 예비 창업팀의 실행 순서로 풀어 본 캠피엘의 제안입니다. 그림: Steve Blank의 새 수업 초안을 바탕으로 캠피엘이 재구성했습니다. 1단계: 고객 한 사람 말고, 이해관계자 지도를 그리세요 실제 도입에는 사용자 외에도 여러 사람이 영향을 줍니다. 구매 담당자, 결정권자, 데이터 관리자, 보안팀, 규제기관, 때로는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까지요. 확인할 사람 먼저 물어볼 질문 직접 쓰는 사람 지금 이 일을 어떻게 하고, 무엇이 가장 번거로운가요? 돈을 내는 사람 어느 예산에서 지불하고, 어떤 결과가 있어야 승인하나요? 데이터·권한을 쥔 사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허용할 수 없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도입을 막을 수 있는 사람 실패하면 누가 어떤 손실을 감당하나요? 이 표는 원문의 이해관계자 개념을 캠피엘이 질문 형태로 바꾼 것입니다. 네 역할이 한 사람에게 겹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을 한 명의 추상적인 인물로 뭉뚱그리지 않는 겁니다. 2단계: 완성품을 ‘작은 질문’으로 쪼개세요 원문은 첫날의 AI 제작물을 초기 미검증 제품(Initial Untested Product, IUP)이라고 부릅니다. 보기에는 완성품이어도 고객에게 확인받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전체 앱 대신 IUP 스니펫(snippet), 즉 한 가지 가치 제안 가설을 시험할 작은 부분을 꺼내 보세요. 예를 들어 ‘승인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하면 담당자가 매주 한 시간을 아낄 것이다’라는 가설이라면, 전체 대시보드보다 정리된 내역 한 화면과 현재 처리 시간을 비교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예시는 캠피엘이 만든 설명입니다. 무엇을 믿고 있나요? ‘담당자는 정리 작업에 시간을 많이 쓴다.’ 어떤 조각을 보여줄 건가요? ‘승인 내역 정리 화면 하나.’ 무엇을 확인할 건가요? ‘실제 작업 시간과 오류, 담당자의 다음 행동.’ 어떤 답이 나오면 가설을 바꿀 건가요? 인터뷰 전에 기준을 정합니다. 3단계: 제품 밖의 사업 모델도 시험하세요 고객이 화면을 좋아해도 유료 도입이 막힐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접근, 구매 절차, 보안 승인, 판매 채널, 운영 비용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블랭크의 새 용어인 최소 검증 캔버스(Minimal Tested Canvas, MTC)는 이런 제품 밖의 사업 모델 가설을 작은 실험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사업 모델 가설 이번 주에 해 볼 작은 실험 구매자가 예산을 낼 것이다 실제 예산 담당자에게 승인 조건과 시기를 묻기 보안팀이 허용할 것이다 접근 권한과 데이터 반출 제한을 확인하기 영업 채널이 통할 것이다 잠재 고객 5곳에 같은 제안으로 접촉하고 응답 기록하기 사용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작업 1건당 AI 실행 비용을 계산하기 오른쪽 열의 숫자와 실험은 원문 규칙이 아니라 캠피엘이 제안하는 예시입니다. 4단계: AI 인터뷰와 실제 인터뷰를 구분하세요 AI로 가상 고객을 만들면 질문을 연습하고 빠진 가설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원문의 기준은 분명합니다. 실제 사람과의 인터뷰가 AI 답변을 평가해야 합니다. 방향이 바뀌면 안 됩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가설 → 실험 → 예상 결과 → 실제 결과 → 다음 행동’을 한 줄로 남겨 보세요. AI가 만든 답, 실제 고객이 한 말, 고객이 실제로 한 행동을 각각 다른 칸에 적으면 발표용 이야기와 검증된 사실이 섞이지 않습니다. 캠피엘의 첫 4주 점검표 주차 이 주의 산출물 다음 주로 넘어가기 전 질문 1주 이해관계자 지도와 문제 가설 사용자 말고 누가 결정에 영향을 주나요? 2주 실제 인터뷰 기록과 가설 수정 예상과 달랐던 답을 기록했나요? 3주 한 가설을 시험한 스니펫 멋진 화면 말고 무엇을 배웠나요? 4주 최소 검증 캔버스와 계속·전환 판단 돈, 권한, 채널까지 확인했나요? 이 표는 스탠퍼드 강의계획서를 그대로 옮긴 시간표가 아니라, 캠피엘이 국내 팀을 위해 단순화한 실행안입니다. 원문 강의계획서 자체도 아직 시험할 가설입니다. 인터뷰 횟수보다 고객에게서 얻은 증거의 질에 집중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후반부의 목표인 분야별 제품-성과 적합성과 디자인 파트너를 다룹니다. 참고한 글 Steve Blank, “Lean LaunchPad – The Next Generation”, 2026.09.30. https://steveblank.com/2026/09/30/lean-launchpad-the-next-generation/ (원문 전체를 번역하지 않고 핵심을 요약해 캠피엘의 실행 제안을 더했습니다.) 고객 인터뷰와 문제 검증 계획을 함께 만들고 싶다면 캠피엘에 문의해 주세요 .